가을철 집중되는 산악 사고에서 자신의 위치를 구조대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산악 위치표지판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산 중턱에 설치돼 그동안 교체나 보수가 쉽지 않았는데, 충북 소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론으로 교체에 성공해 불필요한 시간과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둠이 짙게 깔린 산속. <br /> <br />소방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업고 조명을 비춘 채 조심스럽게 하산합니다. <br /> <br />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인데, 산악사고는 주로 등산객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집중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 산에서 사고가 나면 저체온증 등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. <br /> <br />[박찬석 /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: 산속에서 조난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위치를 등산객이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.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기온이 급강하되면서 몸 체온이 떨어지면서….] <br /> <br />이때 구조의 나침반이 되는 것이 산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산악 위치표지판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위치표지판 중 상당수가 낡아 교체가 시급한데, 사람이 직접 장비를 지고 오르내리는 방식은 시간과 위험 부담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충북 음성소방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방드론을 활용한 산악 위치표지판 교체 작업을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위치 표지판을 소방드론에 밧줄로 연결하고 현장 주변에서 소방대원들에게 표지판과 장비를 건네주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소방드론을 활용해 산악 위치표지판을 교체하면 소요 시간을 기본보다 3시간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4곳의 노후 위치표지판을 교체했는데, 인력 낭비를 막고 작업 효율을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인 / 충북 음성소방서 구조구급팀장 : 지상 구조대원은 최소 장비를 가지고 해당 지점으로 이동한 뒤에 상대적으로 무겁고 부피가 큰 산악 위치표지판은 소방드론에 매달아 공중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….] <br /> <br />충북 소방은 드론을 심장 자동 제세동기와 응급 구조 물품 전달 등에도 활용해 '스마트 산악 구조' 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원인식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수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01314422217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